Friday, 4 April 2014

군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면.

술자리에서 하지 말아야 할 주제가 몇가지 있다. 정치, 종교, 남녀 차이, 그리고 군대. 신문을 읽다 군대와 관련된 얘기가 나와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한국에서의 군대는 의무인데, 과연 의무로 복무한 것에 대한 가치가 사회에 존재하는가 의문이다.

한국에서의 군대 문제는 처한 상황이 있어 가벼운 주제는 아니다. 그래서 시작을 위해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군대는 전시 상황을 대비하여 국가를 유지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만약에 전쟁이 일어났다면 (물론 이런 상황을 절대절대 바라지는 않는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있는지 궁금하다.

군대에 대한 말이 나올때면, 여자들은 군대에 안가냐는 말이 나온다. 최근 헌법 재판소에서도 남성들만 군대에 가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런 기사를 볼 때면, 방향을 한참 잘 못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북한의 활동에 대하여 연신 기사를 쏫아내며, 위기 위식을 부추키기만 하지 실질적인 논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군사 전략을 얘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전략은 말 그데로 시나리오, 즉 바라는 바 데로 일어났을 때를 가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본질은 이런 것이다.

전쟁이란 큰 재앙이 하루 이틀만에 끝나는 것인가? 그런 역사가 있었던가?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나 자신도 너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민방위로 편입 되면 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는 뭐라 말해야 하는가? 내가 지킬테니 걱정말고 집에서 기다리라고 말하면 될까? 아니면, 전기, 전화, 식수 공급이 다 끈기지만, 전쟁은 수일내로 끝나니 믿고 있어 달라고 말하면 될까?

여기서 논란이 시작된다 본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을 알고 사회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지식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어떤 시나리오도 사회에는 없다. 오직 대피뿐. 왜, 군대를 나온 사람들이 사회에 필요한지에 대한 보편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군대는 남자들만의 문제일뿐? 이라는 인식만이 존재한다. 노약자에게 총을 쏘는 법을, 진지를 구축하는 법을 교육 시킬 필요는 없다. 여자에게 군대에서 의무 복무를 강요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전쟁이 났을 시를 대비한 인식과 행동에 대한 준비는 필요하다 본다. 

최근 현역 대학생 IT 병특 부활 법안 발의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0404225911)에 대한 기사가 있다. 병역이 싼 인력을 필요로 하는 노동 시장의 대안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기사다. 이미 군복무를 하고 있거나, 군복무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비수를 박는 법안이다. 먼저 인재를 위한 법안이라는데, 그럼 군복무 하는 사람들은 인재가 아닌가? 그리고 싼 인력이라고 하는데, 이는 군대의 가치를 돈으로 매길려고 하는 어이없는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중소 기업에서 채용을 할 때, 그 기업에 지원하지 않는다면 그 기업의 문제인 것이다. 인재가 오게 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주식 지급, 성과급 지급 등 노동에 대한 대가를 주는 방법은 많다. 무조건 싼 가격에 일정 기간 쓰고 버릴 그런 사람을 뽑으려 하다 보니 대안이 필요한 것인데, 이 대안이라 제시된 것이 병역을 피하고 싶은 남자인 것이다. 

한국이 처한 상황상, 전쟁이란 단어를 쉽게 피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기에 기본적인 몇 가지 인식은 같이 했으면 한다. 먼저, 남성의 병역은 대체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창 공부할 나이에 군대를 가니 억울하다는 말은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부는 나이 들수록 더 해야 하는 것이지, 20대 초반에 하고 그만 두는 그런 것이 아니다. 정 대안을 찾고 싶으면, 전쟁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역할중에 찾아야할 것이다. 정말 공학에 재능이 있다 하면, 국방 연구소에 투입하면 될 일이다. 무리하게 자리를 만들어서 눌러 앉히려는 인사 정책은 지양해야 할 일이다. 여자들은 전쟁시에 어떤 행동과 인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 정도는 받도록 하자. 동네에 있는 방공호 위치는 아는지? 단전, 단수, 그리고 음식은 어떻게 조달해야 하는지, 통신망이 마비된 상황에서 어떻게 연락을 주고 받아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겨울과 같이 혹독한 환경에서 기초적인 생환 장비는 어떤 것이 있는지는 알아야 할 것이다. 전쟁 영화에서 많이 다루고 있지만, 집안에만 있다 적에게 함락되면 정말 비참해질 뿐이다.

사이렌만 울리고 방송만 하는 공치사 말고, 기본 생환 장비에 대한 교육, 극한 상황에 대한 체험 (단전, 단수, 통신 불능에 대한 체험) 등이 필요하다 본다. 불을 끄는 것도 화재 훈련을 받아 본 사람이 잘 할수있다. 이제는 군대 문제를 보다 실효성이 있는 방향으로 풀어나가야 할 때이다.

Saturday, 29 March 2014

캐나다 교육의 장점

캐나다는 교육이 좋기로 잘 알려져 있다. 조기 유학 혹은 인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캐나다의 어떤 점이 좋으냐고 물으면 이구 동성으로 자연 환경과 교육을 꼽는다. 연일 방송에서는 선진국형 교육에 대해서 보도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렇게 되야 한다고 하는 이상향을 생각하게 한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캐나다 교육의 장점일까?

캐나다 학교 교육의 특징은 교육 과정이 개인과 사회와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한다는 점이다. 학생과 선생, 선배 그리고 사회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려고 하는 노력을 쉽게 볼 수 있다. 

학생과 선배의 연결 고리는 유치원 과정 부터 시작된다. 사설 보육 시설이 아닌, 초등학교 부속 유치원의 경우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아직은 주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이다. 한국의 경우는 한 교실이 정교사 한명, 보조 교사 1명 ~ 2명인 경우가 많은데, 캐나다에서는 한국에서는 예상치 못한 한 부류가 아이들을 도와준다. 바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선배' 이다. Monitor 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아이들은 간식 시간, 점심 시간, 그리고 야외 활동 시간에 유치원 교실을 방문해 아이들을 돌본다. 유치원 아이들이 간식으로 싸온 음식을 먹는 것을 돕고, 야외 활동 시간에 아이들간에 생길 수 있는 다툼을 중재하며, 아이들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교육 받은 아이들이다. 한번은 아이가 구토끼가 있고 열이 있어 학교에서 연락이 왔었다. 학교에서 전화가 왔는데, 선생님이 아닌 이 Monitor 에게서 전화가 온 것이다. 상황을 설명하고,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모습은 한국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일이다. 또한 혼자 자란 아이들이 갖기 힘든, 동생 혹은 형, 누나로서의 모습을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에서의 Teacher는 말 그대로, 가르치는 기술을 갖고 있는 전문인이다.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닌, 가르치는 기술을 갖고 있는 전문인이 보다 근접한 정의가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의 선생님은 "님" 이라는 호칭을 통해 상하 관계를 만들고, 권위를 부여한다. 그렇기에 지식의 변화에 대한 논쟁이 생길 수도 없고, 맹목적으로 교실안에서의 지식을 강요하게 되며, 소위 말하는 주입식 교육되는 것이다. 지식을 인간 사이의 보편적 협의라는 관점에서 보면, 한국의 교육자들은 보다 많은 지식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취약하게 보여질 수도 있고, 또 그런 모습을 비하하는 사람들도 생기게 된다. 한국의 공교육이 무너진다는 지적이 매일 끊이질 않고, 사교육이 활성화 되는 현상은 이 관점의 차이에서 온다고 생각된다. 캐나다의 교육현장은 지식의 회전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 Teacher 는 본인의 지식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며, 학생들이 갖고 있는 지식과 비교, 분석, 그리고 방향을 제시해 준다. 교과서의 내용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을 당연시 여기며, 그러한 주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의 '책' 을 권해준다. 정답이란 없는 것이다. 보다 깊은 지식을 요하면, Teacher 는 그와 관련된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기에 캐나다 수업 시간은 한국에 비해 시끄럽다. 하지만 한가지 정해진 보편적 인식이 있다. 바로, 수업시간은 Teacher 만의 것이고, 그렇기에 모든 대화는 Teacher 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수업이 마치 콘서트 같은 느낌을 갖게 하기도 하는데, 콘서트 같이 많이 말하고 참여할 수록 재미 있어지는 것이다. 아주 사소한 질문, 사적인 질문이라도 Teacher 는 수업을 운영하는 기술을 펼친다. 물론 모든 Teacher 가 이런 현상을 재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생각, teaching 에 대한 철학이 한 클라스를 함께 움직이게 한다.

학생들과 사회와의 연결은, 학부모의 자원 봉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캐나다에서는 학부모가 학교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등교를 돕고, 수업 시간 전에 아이들의 수업 준비를 도와 주며, 야외 학습이나 견학을 갈 때는, 아이 3명 정도를 담당하여 돌본다. 수업에 대한 통지문은 선생님이 배포하지만, 기타 학교 전반에 관한 내용은 이 학부모 자원봉사단에서 이뤄 진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한국에서의 학부모 자원 봉사는 학급일을 하는 사람으로, 순번이 있고, 강제성은 없지만 하지 않으면 눈치가 보이는 일인데, 캐나다에서는 자발적으로 학부모들이 참여하고 학교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기 쉬운 것은, 캐나다의 개인 신분 보증 방식과 구직 활동과 관련이 있다. 가치관의 차이도 있겠지만, 보다 현실적인, 그리고 실질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육아에 전념하다 보면, 아이 뒷바라지에 부모 본인의 경력은 단절되게 된다. 한국과 달리 보편적인 북미의 취업 방식은 신뢰성 있는 사람에게 추천을 받는 것이다. 즉, 학교 봉사 활동은 봉사에 대한 개인의 교육에 대한 가치를 증명하는 장소이며, 성실성을 보증하며, 사업 동반자 혹은 구직을 위한 초석이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주민 등록증으로 개인 증명이 되는 반면에, 캐나다의 신분 보증은 2중, 3중의 장치를 해 놓았다. 구직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인데, Reference check 즉 신원 확인을 신뢰성 있는 사람 즉, 선생님, 매니저, 봉사활동 단체 관리자 등에 문의하여 진행한다는 점이다. 'Catch me if you can' 같은 상황이 벌어지기 쉬운 것인데, 사람들의 신뢰를 잘 얻는다면 어떠한 경력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한 곳이 북미일 것이다.

캐나다 교육의 장점을 논할때, 이러한 사회적인 연결에 대하여 먼저 짚어야 할 것이다. 개인과 사회가 소통하는 교육이 캐나다의 공교육이 갖고 있는 의미일 것이다.

Tuesday, 22 October 2013

BC주 교통


한국과 다른 캐나다의 대중 교통 요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인 정보는 Trans Lisk (www.translink.ca) 에서 확인할 수 있고, 스케쥴도 확인 할 수 있지만, 요금과 관련된 부분은 워낙에 중요하기에 적어볼까 합니다.

1. Zone?!?
 캐나다의 요금은 Zone 을 먼저 확인 후 준비해야 합니다. 보통은 승객이 탑승할 때 운전 기사가 하차하는 역을 물어보고, 만약 지불한 Zone 을 벗어나는 경우 추가 요금을 요구합니다.
물론, 영어로 물어보기 때문에, 영어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은 긴장되는 순간이긴 합니다.

Zone 의 구간은 지도와 같이 색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같은 색상을 1 Zone 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색이 바뀔 때 마다 Zone 이 더해진다고 보면 됩니다.
예로 Coquitlam 에서 Downtown Vancouver 까지 간다고 하면, 초록색 - 빨간색 - 노란색으로 이어지는 3존 요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2. 지역 구분
지역 구분은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1) Zone 1 (노란색): City of Vancouver, University Endowment Lands
 (2) Zone 2 (빨강색): District of West Vancouver, District of North Vancouver, City of North Vancouver City of Burnaby, City of New Westminster City of Richmond, Village of Lions Bay Bowen Island, Annacis Island (refer to common fare zones), Bus stops located on Barnet Highway at the Petro-Canada refinery
 (3) Zone 3(초록색): Corporation of Delta, except Annacis Island, City of Surrey, City of White Rock,
City of Langley, Township of Langley, Village of Belcarra, Village of Anmore, Electoral Area "C" east of Indian Arm City of Port Moody, City of Coquitlam, City of Port Coquitlam, District of Pitt, Meadows, District of Maple Ridge

3.요금
교통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데, 덩그라니 버스 정류장만 있는 곳이 많이 어디서 사야 하는지도 고민이였습니다. London drug, Shoppers drug mart 등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1회권, Day pass, Monthly Pass 가 있으며, 목적지와 용도를 따져서 구매하는 것이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Concession Price 는 5 ~ 13 세의 청소년, 65세 이상의 어르신, 또는 Translink 에서 발매하는 gocard 를 구매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1) 1회권

Zone
Adult Price
Concession Price
기본 요금과 Concession Price 차이
1 Zone $2.75 $1.75 -$1.00 (-36%)
2 Zone $4.00 $2.75 -$1.25 (-31%)
3 Zone $5.50 $3.75 -$1.75 (-32%)

목적지가 Zone 을 넘어가는 경우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2) Day Pass

DayPasses
Zone
Adult Price
Concession Price
기본 요금과 Concession Price 차이
All Day
7 days a week
All Zones
$9.75
$7.5
-$2.25 (-23.1%)
여행이 목적이거나 지리가 밝지 않을 때 유용합니다. 하루 중에는 몇 번이고 사용할 수 있으며,  목적지를 말하지 않고 바로 탑승 가능합니다. 1 Zone 기준으로 왕복 요금이 $5.50 이니, 2군데 이상 다닌다고 하면 Day Pass 가 더 유용합니다.

(3) Monthly Pass

FareCards
Adult Price
Commute
Savings*
Concession
Price**
기본 요금과 Concession Price 차이
1 Zone
$91
$19
$52
-$39 (-42.9%)
2 Zone
$124
$36
$52
-$72 (-58.1%)
3 Zone
$170
$50
$52
-$118 (-69.4%)

1 Zone 기준으로 왕복16회, 주 5일로 봤을 때 3주 이상 다닌다고 하면 Monthly 요금이 일반 요금보다 유용합니다. 아무래도 학생인 경우에 많이 사용되고, 최근 직장인 우대 요금이 없어져서 직장인도 많이 사용할 듯 합니다.

연말 부터는 한국의 교통카드와 유사한 Compass 카드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지하철에서나 볼 수 있었던 흰 종이에 자성띠가 있는 티켓이였는데요, Compass 카드는 교통카드와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사용법이 현재는 티켓을 요금기의 슬롯에 꼿는 식이라면, 이제는 접촉하면 인식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며, 나머지는 동일합니다.

Monday, 21 October 2013

화이트 락 비치 (Whiterock Beach)

White Rock, BC V4B 1C9
코퀴틀람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화이트락 비치 (Whiterock beach) 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위치

 화이트락 비치는 밴쿠버 다운 타운에서 차로 30분, 코퀴틀람에서는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으며, 미국 국경과 인접해 있습니다. 대중 교통이 있지만, 아무래도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주변 구경하기도 좋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기다란 해안가를 따라 기차길이 있고, 해안가를 등지고는 모두 경사가 심한 언덕입니다. 언덕 위쪽으로 2시간까지 무료 주차가 되는 상점 거리가 있습니다만, 주차비좀 아끼겠다고 했다가 가파른 언덕에 기겁했었습니다.
해안 옆에 주차장은 1시간에 3$ 정도로 2시간 정도 하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화이트락 비치 주변 시설 정보 http://goo.gl/GiriYI

2. 특징

 해안가를 따라 시원하게 뻗어 있는 기찻길이 특징인데요, 간간히 지나가는 기차를 보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물살은 잔잔한 편이여서 레포츠를 좋아하는 캐나다 답게 롱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롱보드는 서핑보드같이 생겼는데, 그 위에 서서 노로 저으면서 가는 것으로 내년 여름에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중 하나 입니다. 카약의 일종인 듯 한데, 사이트를 보면 1,000$ 선에서 가격이 형성된 듯 합니다. http://goo.gl/KY2T26 보통 1인승 카약이 400$ 정도 하는 걸 봤을 때 상당히 고급 스포츠인 듯 합니다.

화이트락 비치 하면 해안가에 뜬금없이 있는 말그대로 화이트 락이 유명합니다. 바다의 신의 아들과 원주민 부족장의 딸이 사랑에 빠져서, 흰 돌이 떨어진 곳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사이트 참조! 화이트락 비치의 전설 http://goo.gl/MX7bo9

화이트락 비치의 명물
또한 길게 뻗은 선착장이 있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지고 오래되서 철거하려 했었는데, 화이트락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보수하고 복원하여 간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밀물과 썰물이 있는지, 한번은 맑고 한번은 서해안 같이 뿌옇게 보였습니다.
 맑은 날에는 30cm 도 넘는 게가 바다속을 기어 다니는 걸 볼 수도 있고, 해파리와 물고기 때를 볼 수도 있습니다. 역시나 게 잡는 망을 던져 놓고 낚시하는 분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먹거리로는 피쉬엔 칩스로 유명한 모비딕이 있습니다. 포장해서 해안가에서 먹는게 일품인데요, 바다를 보며 먹어서 그런지 전혀 느끼하지도 않고, 방문할 때마다 먹게 됩니다.

Moby Dick Restaurant, 
15479 Marine Dr
White Rock, BC V4B
출처: Google street view
산책하기 좋고, 주말에는 길거리 공연도 있고, 먹을 거리도 있는 화이트락 비치는 주말 근교 힐링 장소로 꼽을만 합니다.

라파지 레이크 (Lafarge Lake Park) 소개

1299 Pinetree way Lafarge Lake (라파지 호수)
보통 캐나다의 공원이라 하면 국립공원 중 자연 경관이 좋은 곳을 떠올리곤 하죠. 스탠리 파크 같이 도시에서 가까우면서, 규모나 보존 상태가 좋은 공원은 캐나다의 천연 보물중 하나일 것입니다.

캐나다는 차로 1시간 정도만 나가면 이런 자연림이 속속 등장합니다. 곰도 왕왕 나오구요...

하지만 집 주변에 찾아보면, 레크레이션을 위해 조성된 공원도 있습니다.
코퀴틀람에서 유명한 곳중 한 곳인 라파지 호수 공원입니다.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놀이터, 미식축구장, 공연장 겸 육상 트랙 등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장소를 한 곳에 몰아 놨습니다. 

호수 주변은 한적하기도 하지만, 낚시도 가능합니다. 낚시를 하려면 라이센스를 구입해야 하는데요, 장비를 갖추면 조만간 도전해 봐야죠.







Retina Macbook 화면 캡쳐하기

Monosnap
자료를 찾아 발표 자료나 블로그를 작성하다 보면 꼭!!! 화면 켑쳐의 필요성이 느끼게 됩니다.
윈도우즈와 마찬가지로 OSX 에서도 기본적으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윈도우에서 바로 넘어온 경우라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죠. 다른 OSX 단축키도 그렇겠지만, 이 화면 캡쳐 만큼은 워낙 유용한 기능이기에 정리해 봤습니다.

1. OSX 기본 제공 기능

 (1) Command + Shift + 3: 스크린 캡쳐 후 파일로 저장
 (2) Command + Shift + 4: 스크린 캡쳐 범위 지정 가능. 데스크 탑에 파일로 저장
   (컴맨드 조합을 누른 후 커서가 범위 지정 모드로 활성화 (화살표에서 십자 모양으로 바뀜)되면, 천천히 드래그 하면 됩니다. 전 계속 누르고 있어서, 무지 불편하다~ 생각했는데...)
 (3) Command + Shift + 4 + Space Bar: 여러개의 창 중에서 선택하여 캡쳐 후 파일로 저장
 (4) 각 명령어에 Control 키를 추가: 파일로 저장하지 않고, Clip board 로 복사 후 문서에 삽입 가능

(1) Command + Shift + 3
(2) Command + Shift + 4
(3) Command + Shift + 4 + Space Bar
  .활성화된 영역을 지정하여 캡쳐한다.
  메뉴 막대, 배경화면, 여러개 창 중 선택 가능


2. 유용한 앱: Monosnap

Apple 하면 역시 App. Store 입니다. 역시나 유용한 앱들이 유료 혹은 무료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무료이면서 기능도 깔끔한 Monosanp 을 추천합니다.

장점은, 메뉴바에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바로 사용하기 좋고, 기본적인 기능은 다 있습니다. 한쪽 손만 사용하면 되기에 편하디 편합니다.

10월 21일 현재 3위! Monosnap
.앱 스토어에 Snapshot 으로 검색하면, 무료임에도 상당히 평점도 괜찮습니다. 단!!! 평점을 깍아 먹은 요인이 클라우드 웹과 연동시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료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기능은 제공하고 있으나 충돌이 있다고 하여 시도도 해보지 않았습니만, 조만간 공지 올라오면 시도해 보죠.

실행시 화면. 동그라미 안에 번개 모양!
.단축키도 제공하고 있지만, 쓸일이 있을까요?
 단축키가 귀찮아서 찾은 어플인데요.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기에 잘 찾은 어플인 듯 합니다.

두고두고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Sunday, 20 October 2013

iOS7 천지인 자판의 재발견

  

iOS7 이 배포되면서 관심있게 봤었던 기능중 하나가 천지인 자판이였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좌우폭이 좁아, 한 손가락으로 입력하면 무수히 많은 오타를 양산하죠. 그래서인지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있을 때마다, 오타수가 줄었다는 내용의 글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었습니다만...역시나 오타 투성이였습니다. 방법은 가로 모드로 자판을 넓게 쓰는 방법 뿐이였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천지인 자판은 배율도 괜찮거니와 스와이프 기능을 통해서 글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입력하도록 해줍니다. 

천지인 자판을 설정하려면, 설정 > 일반 > 키보드 > 키보드들 > 한국어 > 10 키 를 활성화 시켜주면 됩니다. (Setting > General > Keyboard > Keyboards > Korean >10 Key)

물리 키보드가 아니기에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속도 향상을 위한 방법을 몇가지 적어 봤습니다. 한글 기준입니다.

각 해당 영역의 글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1) 꾸~욱~ 눌러줘서 가이드가 뜨면 스와이프로 선택한다.
 (2) 이중 자음의 경우 두번 두두린다.
 (3) 그냥 문지른다!?!?!?!?!

이 (3) 그냥 문지른다 (스와이프 기능) 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한데요, 그냥 두두리거나 꾹 누르다 보면, 오타 따위는 상관없이 기본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납니다.

각 글자에서 활성화 된 모습을 만들어 봤는데요, 자음 중 "·" 의 용도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연습했어도 아직은, 두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것보다는 느립니다만...왠지 아이큐 향상이 되는 느낌도 들고...

캐나다에서의 첫번째 집 - 코퀴틀람




요즘은 인터넷이 좋아 살고 싶은 곳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죠. 특히나 이민같이 완전히 새로운 곳으로 간다면, 그 유용성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죠.

주로 활용하는 사이트는 밴조선 부동산과 kijiji 를 많이 이용합니다. http://www.vanchosun.com/realestate/main/frame.php
하지만! 기계가 스마트하게 도!와! 주는 것이지, 사람이 스마트 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캐나다로 오기 전, 다양한 검색을 통해 자료를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다고, 직접 격어보면 다른 것들이 너무 많았던 것입니다.

지역 선정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 했던 점은, 인프라였습니다. 교통, 여가 시설, 교육 시설 등등..
그런데 막상 와보니 생각했던 것하고 주변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 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느낌이 그동안 수집한 자료들을 수포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차만 타고 다녔더니, 거리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날씨가 좋다 보니, 계절 변화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애들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니, 교육 환경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참고로, 아이들 학교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면 좋지만, 조금 멀리 배정된 경우는 차로 10분 이내가 좋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오신 분들이 섞여 있는데, 거긴 강남이였던 거죠. 
다른 지역은 다운 타운 보다 다양성이 모자랍니다. 어디나 중국이나 중동 국가에서 오신 분들이 많지만, 다른 유럽이나 캐나다 분들은 많이 적었습니다. 또, 밴쿠버 외곽 지역으로 나오면, 주거 단지가 펼쳐지면서, 한국의 일산, 분당 같은 느낌이 납니다.

물론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라는 점이 다르죠. 그리고 지역마다 구시가지, 신시가지의 차이가 확연하고, 도로나 시설 접근성도 다르죠. 그래서 정한 곳이 코퀴틀람. 한국하고 아무래도 느낌이 비슷 합니다. 그러면서 적당한 아파트와, 주택단지들이 펼쳐지고. 시설들도 걸어서 다닐 수도 있고. 

(장점)
 .대중 교통으로 왠만한 지역을 다 갈수 있다.
 .근처가 주거 단지라 조용하다.
 .걸어서 마트, 수영장, 도서관, 학교 등 시설을 이용하기 편하다.
 .여행가기 좋다. 
  (시애틀 까지3시간 거리, 해안가까지 넉넉잡고 1시간 반, 로키산맥까지 8시간..음?!?)

 (단점)
 .BC 주 캐나다 타 지역도 비슷하다.......웁스
주거지 형태는, HIGHRISE (아파트), LOWRISE (연립), TOWNHOUSE, HOUSE 등등이 있는데, 세를 들어 사는 경우, 주택은 겨울에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 햇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갑갑하다, 주인하고 같이 살아야 해서 아무래도 눈치 보인다, 층간 소음이 있다.등등..현실적이라 생각한 단점들을 듣게 되었죠. 그래서 정한것이 HIGH RISE. 하지만 지내보니...다 개인 취향입니다!




(장점)
 .한국의 아파트 생활과 비슷
 .주차장 완비 
  (주택의 경우 집주인이 차2대인 경우 집 앞에 세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
 .분리 수거 용이 
  (주택은 정해진 날에 집 앞에 종류별로 모아야 하지만, 이곳은 실내에서 처리 가능)

(단점)
 .추워요. 캐나다는 거의 가스 난방이 없고 전기 난방인데, 할증 붙으면 가히 살인적이여서 틀기 조금 겁납니다.
 .Elevator 고장. 아파트면 다 격는 거지만, 3대 중 한대는 왕왕 고장나서 불편하죠.
 .각종 점검시 집을 열어줘야 하고, 때론 벌금 무는 경우도 있어요.
  이때까지 온 점검은 배란다 외벽 점검, 건조대 환기구 점검, 그리고 곧 소방 시설 점검이 올 예정인데, 소방 시설 점검은 방문시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200의 벌금이 붙는다고 합니다.

멋진 전경도 있죠.


.8층 높이인데 나무들이 그 이상으로 길~게 자라 있습니다. 조용~합니다.

근처에 운동도 하고 한가로이 누워 있을 수 있는 Lafarge Lake. (걸어서 10분, 차로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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